[시그니처매거진10월호]뉴노멀 면역, 새로운 장을 열다2/ 마이크로바이옴 -박정현원장

관리자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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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속 100조 개의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과 공존하는 인간의 삶, 반드시 함께 살아 가야 하는 미생물총과의 아름다운 동거를 받아들이는 것, 마이크로바이옴과의 미래가 면역의 뉴노멀이며 Immunotherapy 일 것이다.


코로나로 외출도 자제하고 식사도 집에서 잘 챙겨먹고 위생도 완벽하게 챙겼는데, 염증이 여기저기 생기고

장염에 걸려 고생했다는 고객과 대화를 하면서, 결국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서열이 바뀌어

유해균이 득세한 상황임을 이해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으로부터 출발한 마이크로바이옴과 장의 중

요성 이해시키기. 날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술을 먹은 것도 아닌데 장염은 이유 없이 왜 오는 걸까?

여성들에게 흔하디 흔한 방광염은 왜 이렇게 자주 찾아오는 걸까?

독감이나 감기, 코로나조차도 왜 호흡기 감염인데 장염으로 오는 사람이 많은 걸까?

염증 때문에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이 면역이 떨어졌다 얘기하는데 대체 무얼 어떻게 하고

어떤 섭생을 해야 면역이 올라가고 염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까?

매일 TV에서는 뭐에 뭐가 좋다고 슈퍼 푸드나 기능식품을 이야기하는데 죄다 사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환절기에는 어김없이 감기가 찾아오는 사람. 영양제는 30알씩 먹는데도 건강은 늘 제자리 걸음.

방송에서 하는 말들 과연 그게 다 옳은 걸까?


"꼭 알아야 할 마이크로바이옴 "


여러분도 한번쯤은 이 모호하고 어중간한 건강상태에 대한 의문을 품어보았을 것이고 특히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그토록 섭생을 잘해주고 노력하는데 내 아이는 왜 이토록 감기에 잘 걸리고 항생제를 달고 사는 걸까? 하는 고민에 빠져보았을 것이다.


그 중에 제일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와 엄마의 심각한 고민일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보가 넘쳐나고 그 정보의 수준도 고급정보이며 그 정보에 가담하는 사람들도 전문가들이다. 소비자들의 뉴트리션 지식이나 의학지식의 수준은 매우 높아져서 자신의 몸의 섭생은 알아서 한다는 의식이 팽배하다. 그런데 ‘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유목민이다.


그렇다면 면역에 대해 이야기하고 코칭을 해줄 수 있는 일은 과연 의사만의 영역인가?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환자를 마주하고 진료를 하는 평균시간이 3분이 안 된다는 사실에 비추어보면-실제로 종합병원은 1분도 안 되는 시간일 경우가 많다-결국 자신 몸의 면역상태를 균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결정을 하는 것은 자기자신이며 만일 고객이 면역관리(Immunotherapy)에 대해 도움을 청한다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하는 전문가 그룹의 한 영역은 테라피스트의 몫이 될 것이다.


진료실 밖으로 나온 의사들의 맹활약으로 좋은 서적과 유튜브 등 건강상식을 깊숙이 접할 기회가 많은 이 시대에 온갖 지식으로 무장을 한 사람들, 그러나 결국 이런 저런 영양제와 다이어트 방법으로 몸이 망가지는 경우가 허다하니 그런 고급지식들이 통합되어 상담해줄 수 있는 창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그 창구가 고객을 가장 자주 오래 만나는 직업인 테라피스트가 된다면 더 없이 좋을텐데 말이다.


건강식품으로부터 보충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품목의 제한 없이 우리가 다루어야 할 영역은 지대하게 많다. 필자는 테라피스트라면 전인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분야를 크로스오버하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적어도 지금부터 십 년 이상은 마이크로바이옴의 시대가 될 것이고 의료계의 치료 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Holistic immunotherapy, 그래서 융합이다."


에스테틱, 운동, 뉴트리션(In&Out)을 포함하는 스파의 속성을 재정립해보도록 한다. 분명 10년 안에는 융합적인 에스테틱(뷰티), 운동, 뉴트리션의 솔루션-예방의학-을 의료진단과 함께 풀어내는 매장을 만나는 것은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런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고 예방의학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인적(홀리스틱) 테라피가 없이 면역테라피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고 그래서 절대적으로 함부로 면역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아무리 좋은 관리를 받고 운동을 하고 코칭을 받는다 해도 자신이 매일 먹는 음식을 선택할 때 잘못된 결정을 한다면 면역을 강화하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살아가면서의 면역은 결국 자신의 선택이다. 그 선택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미래 스파의 향방은 모든 전문가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고, 그래서 결국 협력과 융합만이 가야 할 길이 될 것이다.


"흥미진진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계 "


미생물(Microbe)과 생태를 의미하는 Biome의합성어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의미는 ‘인체에 존재하며 우리 몸을 함께 공유하며 살고 있는 상재균, 공생균, 병원균 등 모든 미생물들의 총합’이라 정의할 수 있다.


우리가 과거에 유해하다고 생각하여 기피해왔던 박멸의 대상인 박테리아의 종류가 100조 개가 넘게 우리 장에서 서식하고 있고 심지어 일정한 균형을 이루며 면역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세상은 온통 미생물총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하다. 가장 충격적인 박테리아 존재가 비만을 일으키는 비만세균이었지 않나 싶다.


마이크로바이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유산균을 섭취하면서부터였다. 언제인지도 기억에 없는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항상 의문이었던 것은, 비싸고 좋은 유산균이라고 해서 샀는데 도대체 효과를 모르겠어서 였다. 당시 나의 상식은 유산균을 먹으면 장에서 반드시 화답을 해주어야 하는 건데 비싸게 주고 산 유산균이 왜 내겐 효과가 없는 것일까? 그래서 결국 각각의 장에 알맞은 유산균이 따로 있다는 결론에 유산균을 다양하게 사서 섭취해보고 내게 맞는 유산균을 찾아내게 되었던 것이다.


반대로 유산균은 효과가 없어도 어릴 적 엄마가 구해 먹여주시던 클로렐라는 오히려 배변에 큰 효과가 있었다. 엄마는 라디오 PD를 하시며 작가도 겸하고 계셨는데 <5분건강백과사전>이라는 프로를 하시면서 의학생식이 꽤나 많으셨다. 그때부터 클로렐라는 대장에 좋은 것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클로렐라는 장내유익균이 좋아하는 먹이, 즉 프리바이오틱스였던 것이다.


사람의 몸 안에 엄청난 무리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불과 30년도 안 되었고 그 조차도 처음에는 무시되고 묻혀졌다고 한다. 그러니까 사실 우리는 이유도 모르고 유산균을 먹고 식이섬유를 먹었던 것이다. 어떤 마이크로바이옴도 내 몸에 들어와 일을 잘하려면 내 장속의 마이크로바이옴의 그룹이 잘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임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 한 예가 “유산균은 어떤 브랜드가 좋은가요?”라는 질문이다.


어떤 유산균이 좋은지는내 장이 결정하는 것이다. 아군인지 적군인지도.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공부하면서 다양한 고객들에게 설문을 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장누수증후군(LGS)에 대한 설문이다. 장누수증후군은 결론만 이야기하면 장벽의 점액질이 허물어지고 구멍이 난상태다.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항생제, 병원균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임은 확실하지만 증상으로 짐작하는 신드롬이니 설문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자가설문지에서 매우 높은 비율로 높은 점수가 나타나는 고객의 경우 잦은 염증이나 피부 건조증이나 문제성 피부의 범주에 들거나 역시 설문지상에 고위험군의 스트레스 지수가 나타난다. 장벽에 구멍이 생기면 그 사이로 유해균의 침입이 쉬워지고 당연히 만성염증에 시달리며 독소가 가득한 몸이 된다고 여러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고객의 설문지를 통하여 피드백을 해볼 경우 매우 유의미한 결과치가 보인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좋을 것이다. 사람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하나의 튜브로 이어지고 이 튜브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서식지인데 특히 대장의 경우, 흡수하는 튜브가 아닌데 튜브가 새서사이로 악성 마이크로바이옴이 새어 나와 세포를 포함하는 각 기관에 독소를 만든다.


결정적으로 뇌로 가는 혈관을 타고 흘러 들어가 우울증이나 치매에도 깊은 영향을 끼친다니, 우리 몸의 외벽은 피부요, 내벽은 장벽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피부의 Shield(막, 벽)가 피지막이라면 Gut Shield(장벽)는 점액질인 것이다. 이 점액질에 기생하는 유익균들의 먹이가 되는 것을 잘 섭취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환경을 좋게 만들고 생태계를 바꿀 수 있다면 그 선택은 자기 자신인데 왜 그토록 방치하는가.



"인간의 유전자는 못 바꾸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은 바꿀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쾌거는 대변으로 완벽하게 유전자를 찾아 내 장에 어떤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미생물총의 주류를 알게 되면 치료를 위한 유산균을 맞춤으로 먹을 수 있고 식생활개선 등을 좀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항생제만 먹으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고 부종이 있고 변비가 되는 것을 누구나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항생제의 오남용은 예방차원에서 사실 너무 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린아이가 식도를 통하여 경험하는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을 죽이고 말 것이고 그 항생제 몇 알 때문에 긴 인생 동안 치러야 할 대가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졌다.


장내 미생물이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사이 좋게 지낸다고 한다. 그렇다면 항생제가 죽이고 항생제가 듣지 않는 바이러스가 죽이는 우리 장안의 수없이 많은 유익균들은 어떤 것을 좋아할까? 정답은 식이섬유라고 한다.


우리가 고기를 야채로 싸먹거나 샐러드를 항상 섭취하려고 하는 노력이 결국 장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을 위한 것이었다. 물리적으로만 장을 청소한다고 생각했던 식이섬유는 대장에 이르러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주어 장벽을 튼튼하게 지키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러니 대장까지 도달하도록 되도록 질긴 것을 먹자.



"면역에 대한 새로운 기준, 장 건강 뉴트리션"


선천성 후천성 면역체계를 바꿀 수 없다면 미생물총에 의한 면역은 잘 세팅할 수 있지 않을까? 선천성 후천성 면역을 결정하는 것이 나 자신이 아니라면 노력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하는 장내미생물의 환경을 잘 만들어서 면역을 스스로 강하게 만드는 방법에 훨씬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결국 뉴트리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예방적 면역시스템을 확고히 하는 유일무이 한 방법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보충제나 기능식품으로의 뉴트리션이 아닌 매 끼니마다 끝없이 선택해야 하는 매일의 선택과 결정이 나의 면역을 강화한다는 것, 그 관점에서 전문가라면 반드시 가장 최신의 이론으로 무장한 뉴트리션 전문가여야 한다.


면역체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가 장이라면, 피부도 하나의 강력한 지표가 된다. 알레르기로부터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 감염된 포진에 이르기까지 모두 표제기관인 피부에 나타나는 징후가 있다. 면역과 문제성 피부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는 학술적으로 임상된 결과치가 없어도 동양의학적으로는 원인을 판단하여 유추하고 있다.


뉴트리션과 피부의 관계는 결과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이너뷰티 제품들 만으로도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다만 피부에도 상재균이 있고 흔한 P.acne 박테리아 조차도 활성, 비활성으로 우리 모두 가지고 있으며 황색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도 우리 피부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피부 상재균의 분포도에 대해서 정확하게 연구된 것이 거의 없고 너무 다양하여 분류가 어렵긴 하여도 여드름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활성화가 어디 다른 곳에서 침입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재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을 균형 있게 공존하게 한다면 결국 여러 가지 피부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피부도 피부 자체로 면역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아토피, 장에서 이유를 찾다 "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놀라운 발견의 만남이 있었다. 고려대학교 인간/미생물상호작용연구실 김희남박사와의 만남이었는데, 연구팀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크론병과 마찬가지로 정복할 수 없었던 아토피 조차도 장내 미생물총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는 놀라운 통찰을 발견하게 된다.




아토피피부의 장내미생물의 Faecalibacterium prausntzii 아종 단계 불균형


• 배경 

아토피성 피부염(AD) 은 현대 생활양식과 관련된 심각한, 초문화적 유행성 증상이다.


• 객관적(혹은 주요사항)

장 내(內) 미생물, 장 면역계 간 비정상적 상호 작용이 피부 질환과 연관이 있으나 질환의 근원, 곧 미생물의 기능 장애 (관련) 본질(혹은 특질)은 파악이 어렵다.


• 테스트 

16S rRNA 유전자와 메타게놈 서열분석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AD) 증상 환자 90명을 포함한 132명의 장 내 미생물 총을 분석하였다. 인간 미생물체 프로젝트와 KO Orthology 데이터베이스로부터의 참조 염기서열은 메타게놈 분석을 위하여 사용되었다. 배설물(대변) 샘플의 단쇄(단 사슬)지방산(SCFAs)은 가스 질량분석을 사용, 비교하여 보았다.


• 결과

장의 주요 종, Faecalibacterium prausnitzii의 아종(의) 농축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 미생물군은 영양요구성의 세균의 에너지를 반영, 손상된 장 상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다양한 영양소의 사용을 인코딩하는 유전자가 풍부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증상) 환자들의 분변 샘플은 항 염증 효과를 갖는 뷰러레잇과 프로피오네잇의 감소된 정도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F prausnitzii의 종 내 성분 변화의 결과일 확률이 큰 바, 곧 크론병 환자들에게 부족한 균주 A2-165와 관련된 생산자를 포함하여 하이 뷰러레잇과 프로피오네잇 생산자의 수를 감소시킴을 가리킨다.


• 결론

데이터(자료)가 시사하는 바는, F prausnitzii의 dysbiosis와 장 상피 염증의 조절 장애 사이의 피드백 상호작용이 장 상피 장벽의 손상을 초래하여 아토피성 피부염의 만성 진행의 기저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피부의 알레르겐에 기형적 TH2 형 면역 반응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영어 논문을 번역 축약하였음을 밝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미생물학백과)


사람 장내 세균총(Microbiome)을 구성하는 세균들 중에서 가장 풍부하게 존재하는 세균의 하나로 운동성이 없는 후벽세균(Firmicutes)이다. 산소에 매우 민감하여 극소량의 산소가 있어도 자라지 않으며 대장 벽을 이루는 세포들의 영양분으로 사용되며 대장암 등 다양한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뷰티르산(Butyric Acid)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장내 유익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Faecalibacterium prausnitzii는 장내 세균 중 대표적인 유익균으로 면역조절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박테리아로 알려져 있다. 결국 132명의 대변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통해 아토피 증상으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영유아의 대다수에서 인간의 주된 장내 세균 종, 우성의 인간 장 내 세균 종인 F prausnitzii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항 염증 효과가 있는 대사물질 등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결과가 아토피의 여러 비정상적인 병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선천성자가면역질환이면서 이유를 알 수 없다 하여 명명된 아토피 조차도 장내미생물의 문제로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치료 방법이 곧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은 앞서 말한 향후 10년의 의료계의 과제일 것이다. 아토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마이크로바이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한다.


그래서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게놈이며 몸 속에 있는 또 다른 지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The Good Gut by Justine Sonenburg).

 

"유산균 화장품, 미래 화장품인가 "


헤어 린스 대신 식초를 쓰고 콩을 발효한 물을 바르고 상처 난 곳에 된장을 바르던 선인의 지혜는 이유가 있었다. 식탁에 증식하고 있을 박테리아를 박멸한다고 알코올을 쓰는 대신 식초를 쓰고 묵은 김치를 먹는 것, 발효된 모든 음식을 사랑하고 세제 대신에 EM을 쓰는 것, 더 이상 이런 것은 생활의 지혜가 아니라 과학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보습과 지질공급을 통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차원의 화장품으로부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유산균 화장품, 신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께 들어있는)화장품의 미래가 기대되는 바는 크지만, 살아있는 미생물을 넣을 수 없는 화장품의 특성상 결국 피부 상재균 중 유익균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성분들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배합이 문제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매우 큰 관심과 기대가 있다.


다양한 보존제와 방부제처리를 해야 하는 화장품의 특성상 얼마나 그 기능을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화장품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발효과학으로 시작된 AHA성분을 시작으로 특정 표적성분을 넣어 피부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미래의 화장품 과학에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


그 동안 화장품 시장이 찾으려 노력해온 기적의 성분은 결국 ‘피부 자체의 균형’을 찾아주는 미생물의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외부적 환경으로부터 나의 표제를 지켜주는 미생물총에게 고마워하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먹이를 주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미래의 화장품이 할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