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4월호]골라먹는 메뉴처럼 스파에서 고르는 마사지, 이대로 좋은가 - 박정현 원장의 뷰티바이블

Comonde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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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thetic&spa APR2014 Spa 박정현 원장의 뷰티바이블 골라먹는 메뉴처럼 스파에서 고르는 마사지, 이대로 좋은가 세계적으로 스파가 트렌드이고 웰에이징의 핵심에 스파가 자리잡은 이때, 마사지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목적에 맞는 마사지의 종류와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이는 곧 순환을 목적으로 하느냐, 통증관리를 목적으로 하느냐로 구분될 수 있으며 이 구분에 따라 전신 또는 부분마사지, 시간의 정도, 도구와 제품의 사용유무가 결정되어질 것이다. 목적별 마사지 구분이 필요한 이유 우리나라는 에스테틱과 스파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아 업계에 종 사하는 사람도, 고객도 혼돈의 상태에서 산업이 확장되어 있다. 더구나 특이하게도 의료법의 구속 때문에 마사지란 용어를 사용 하지 못하면서 일반적인 건식마사지는 스포츠마사지라는 이름 으로 불리며 대중 속에 자리잡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건식과 습 식의 구분이 확실히 되어 있어 스포츠마사지라는 이름으로 건식 마사지가 대변되고 제법 스탠다드하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 다고 보여진다. 스포츠마사지란 운동선수들이 근육의 피로와 젖 산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부종을 완화하기 위하여 받는 마사지 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마사지 테라피가 있다는 것은 좋지만 메뉴판에서 아무 사전 지식 없이 프로그램을 고르기란 쉽 지 않다. 테라피스트가 고객을 상담할 때 간단하게 문진을 하고 골라서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순환에 도움을 주는 릴렉스한 마사지뿐이다. 조금만 클리니컬하게 들어가려 해도 간단한 문진 으로는 고객의 몸을 다 알기가 어렵다. 전세계적으로 스파가 트렌드이고 웰에이징의 핵심에 스파가 자 리잡고 있는 이때, 목적에 맞는 마사지의 종류와 개념에 대해서 마사지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할 때라고 판단이 된다. 필자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마 사지의 역사를 논하거나 마사지의 종류를 논하기 위하여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물리치료사나 마사지 테라피스트가 아니어도 에스테틱은 스파 문화와 융합이 되면서 다양한 마사지 테라피를 해야 하고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며 마사지하는 사람들이 근육 이나 림프를 잘 모른다고 해서 선택할 수 없는 일이 더 이상 아니 기 때문에 에스테틱을 공부하는 우리가 스스로 구분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마사지를 목적별로 구분해 보는 것이다. 릴렉스를 위한 스웨디시 마사지 치료를 위한 딥티슈 마사지 전 세계 스파의 마사지 대명사인 스웨디시 마사지는 스웨덴 사람 인 피터 링(pehr Hend rick ling)에 의하여 연구 발전되어 스웨 디시 마사지라 명명되었다. 전 유럽을 여행하며 배운 다양한 마 사지와 동양권의 마사지를 혼합한 전신 마사지의 개념으로 이해 하면 좋을 듯하다. 연부 조직 마사지라고 하는 soft tissue massage, 깊게 자극하는 마사지를 deep tissue massage라고 한다면 스웨디 시 마사지와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를 놓고 고민할 때, 통증을 관리하고 치유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마사지를 딥티슈 마사지로 구분해본다. 딥티슈 마사지는 결합조직마사지 창시자 Elisabeth Dicke와 rolfing(구조통합요법) 창시자 ida rolf의 수기테라피 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두 사람이 모두 여성인 것을 보면 강한 압 력을 필요로 하고 체력을 필요로 하는 전신마사지의 개념이 아닌 부분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한 클리니컬 수기테라피인 것을 알 수 있다. 딥티슈 마사지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깊은 조직을 관리하는 것이 므로 strong(강하다)고 표현한다. 강하다는 의미는 세다는 의미 보다는 그 효능 효과가 탁월한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고객 이 프로그램을 고를 때 추천하는 마사지에 대해 에스테티션 스스 로 개념을 정리하고 있 다면 좀더 명확한 상담 과 프로그램 추천이 가 능하지 않을까? 딥티 슈 마사지를 배우겠다 는 학생들이 마사지테크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딥티슈 마사지는사실, 깊은 자극을 주기 위하여 혹은 근육이나 관절부위의 신장이나 자극을 위하여 사용하는, 도구가 괄사일수도, 엄지일 수도, 하완일 수도 있는 마사지기법이다. 이런 점에서 일반적으로 스파에서 행해지는 딥티슈마사지가 임상적으로 해당 고객의 근육상태나 근막의 상태, 통증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조직에 대한 진단이 없이 이루어지는 마사지라면 딥티슈 마사지라 보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마사지를 스웨디시 마사지나 딥티슈 마사지로 구분하기 보다는 순환을 목적으로 하는 마사지이냐 통증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마사지냐에 따라 구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목적에 따른 구분은 매우 중요하며 그 구분에 따라 전신적인 마사지를 할 것이냐,부분적인 마사지를 할 것이냐, 시간은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 어떤 도구나 제품을 쓸 것이냐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마사지는 내가 관리하는 조직의 깊이에 도달하는 관리자의 손이 중요하다. 천층림프를 drainage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부의 신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피부의 신장이 왜 필요하냐 하면 림프관이 가로로 혹은 세로로 신장되었을 때 림프의 흐름이 증폭된다는 것이 입증 되었기 때문이다. 림프 드레니지보다 좀 더 깊은 감이 있는 마사지 기법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스웨디시 마사지는 모든 마사지 동작의 기본동작들을 대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결국 쓰다듬고 주무르고 눌러서 강하게 밀거나 진동하고 두드리는 동작들을 얼마나 깊이, 얼마나 신중하게, 어느 부위를 하느냐에 따라 마사지의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마사지를 할 때 사용하는 도구의 이름을 따서 우리가 하는 테라피를 형상화시키는 것도 결국 개념적으로 어떤 깊이의 마사지를 어떤 특정 부위에 혹은 전신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도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스파의 가장 일반적인 마사지는 스웨디시 마사지로 보면 보편적일 것이다. 다섯 가지 주된 테크닉이 변형되어 고객에게 맞추어진 적절한 압력으로 특정부위에 집중하지 않고 리드미컬한 마사지를 원할 경우 전신적인 스웨디시 마사지를 시행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특별한 금기사항을 두지 않아도 될 정도의 평균적인 속도와 압력은 고객이 릴렉스하게 받고 편안하게 일어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순환마사지이다. 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강화하고 근막과 근육이 이완된다면 만점이다. 여기에 고객에게 맞는 아로마 에센셜오일을 블렌딩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다면 독소배출기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스웨디시 마사지는 스파 프로그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기본 프로그램이다. 딥티슈 마사지는 심부의 연부조직을 자극하는 마사지라는 뜻이 다. 따라서 전신적인 마사지이냐 부분적인 마사지냐 하는 문제 가 아니다. 여기저기 스파에서 행해지고 있는 딥티슈 마사지는 결국 관리자가 임상적으로 근육학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해부학적 인 고찰이 있어야만 가능한 마사지로 규정해본다. 1부터 10까지 마사지 테크닉으로 프로토콜을 가지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 하는 마사지는 아닌 것이다. 따라서 고객이 스파에서 마사지 테 라피를 고를 때 반드시 어프로치 단계에서 통증관리이냐 순환관 리이냐를 묻고 진단하는 단계가 필요할 것이다. 단순 상품으로 일정시간에 맞추어 전신적인 마사지를 해야 한다면 스웨디시 마 사지가 가장 적절할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전신을 다섯 가지 테 크닉으로 조합된 시원한 테크닉을 원한다면 스파에서 편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마사지 테라피이다. 딥티슈 마사지를 결정하는 고객은 특정부위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그 부 위를 클리니컬하게 마사지하기 위한 진단과 관리, 재진단을 통 하여 통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조직에 대한 검사가 시행되었을 때 관리효과에 대해 결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에스테티 션이 근육을 포함하는 해부학적 깊은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 그 러나 딥티슈 마사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임상 근육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국형 미용 경락마사지 한국형 미용경락 마사지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에서 스탠다드하게 진행되는 경락마사지는 경혈자극 과는 관계없이 괄사를 사용하여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강한 스트 로킹 중심의 마사지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마사지에 길들여져 있는 고객들이 필자에게 올 때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경락을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 경락마사지는 거의 강하고 깊이 감이 있는 마사지를 긴 시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 류를 강하게 증가시키는 문제 때문에 스탠다드하게 관리할 수 없 는 부분이 있음에도 2~3시간동안 수평으로 누워 시종일관 강한 마사지를 하면서 침투력이 강한 아로마 등을 사용하여 고객의 몸 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고 현기증이나 구토, 심지어는 졸도까 지 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무분별하게 복합 물리요법을 적용하여 하이드로테라피 등의 열관리를 시간의 지 침을 따르지 않고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점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이 된다. 수평으로 누워 강하고 깊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최대시간은 60분이 넘어서는 안 된다. 60분도 상당히 긴 시간이 다. 동양권의 마사지 중에서도 유독 한국형 경락마사지가 시간 이 아주 길고 강하다. 예로부터 마사지를 즐겨 받고 특히 습식 마 사지에 길들여져 있는 고객들이면서 시간에 대해 무감각하게 습 관되어진 문제 때문에 수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나 반드시 수정해야 할 부분이다. 마사지에 대한 강도나 깊이에 대해 사전 에 반드시 소통이 되어야 하며 마사지 시간에 따른 제품의 사용 도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 깊고 강한 마사지를 시행하면서 침투 력이 뛰어난 아로마 에센셜오일을 사용한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 다. 뿐만 아니라 병합하여 사용하는 하이드로테라피나 다양한 기기, 랩핑 등을 고려한다면 마사지 시간이 30~60분을 초과할 경우 심장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스파에서의 경락마사지가 스탠다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기 어 려운 이유가 경락이라는 모호한 명칭으로 통일감이 없는 강한 마사지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락의 개념으로 본다면 상 체 하체로 나누어서 관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인 만큼, 경락마사 지를 12경락의 흐름으로 나누어 관리한다면 경락마사지 역시 딥티슈 마사지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문제를 제기하는 경락학적 인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고 명확하게 assessment(진단)를 적용 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경락을 관리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상 당히 어드밴스한 테라피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스탠다드하 게 프로토콜을 가지고 전신관리를 할 수 없는 관리로 분류하여 야 맞다는 생각이다. 결국 클리니컬 마사지 범주에 들어가는 딥 티슈 마사지나 경락마사지는 일반적인 에스테티션이 시행하는 테라피가 아니라 전문 마사지테라피스트가 시행해야 하는 전문 관리로, 일반적인 시간대비 가격이 형성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보여진다. 진단-관리-재진단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이 반드시 필요한 여러 가지 클리니컬 마사지는 경력자들의 고급 테라피로 많은 임상과 해부생리학적 학습이 필요한 테라피인 만 큼 고객들도 그렇게 인지할 수 있도록 경락이라 통칭되는 한국 형 마사지도 수준별로 그 명명을 다시 하고 보급하는 것이 시급 하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경락마사지를 일반적으로 시행하 는 스파에서 총체적으로 ‘코리언 에너자이징 테크닉’이라는 말 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한국형 마사지는 경락이 론에 근거한 경락관리라기 보다는 강한 순환 촉진 마사지로 분 류하여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국에서만 받 아볼 수 있는 특수한 마사지라는 점에서도 좋을 듯하다. 경락학 적으로 지식이 풍부하고 경혈과 락맥을 모두 알고 고객의 몸 상 태를 읽어낼 수 있는 전문가는 경락마사지를 클리니컬 마사지로 분류하여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딥티슈와 마찬가지로 표 준화하여 전신적인 관리를 하기 어려운 진단 과정이 꼭 필요하 기 때문이다. 마사지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마사지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사실은 한집 걸러 하나가 스파이 고 에스테틱일뿐만 아니라 마사지 테라피를 융합한 다양한 테라 피 센터가 속속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국민적 홍보가 되 어있고 마사지가 대중화되어 있는 반면 건전한 마사지 문화의 확 립이 필요하다는 데에 모두 의견을 같이 하리라 본다. 목적, 시간, 제품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어야 한다. 마사지의 목적 과 강도에 따라 마사지 시간을 결정하고 시간에 입각한 관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옥외가격표는 마 사지 프로그램의 시간과 종류 그리고 가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의 경우 옥외가격 표는 마사지의 종류, 시간, 가격이 알아보기 쉽게 표기되어 있다. 작업의 시간은 전문업종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목적에 따른 마사 지 역시 그 목적에 따라 효과 효능에 대한 가격이 책정 되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사용되는 제품의 수준과 종류에 따라서도 가격 이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호텔 스파의 경우 일반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것과 아로마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는 것 에 가격이 다르고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그 제품의 가치와 기술력 의 차이를 인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격증 제도가 획일화되어 있고 의료법 때문에 제도권 하 에서 마사지를 마사지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모든 사람이 마사지를 받으려면 스파나 에스테틱을 찾 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있다. 때문에 태국의 타이마사지처럼 표 준화시킬 수 있는 마사지 테라피와 전문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클리니컬 마사지가 목적에 맞게 구분되어 소비자에게 혼란이 없 도록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몫이 우리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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